l 등반리더 : 이운배, 박성록, 김미숙, 양주종, 신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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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백두대간 열여섯번째 구간(성삼재-여원재) 2014년 5월 9~10일. 무박(요들산악회) 1.827회 산행.                                                                                      (요들산악회 백두대간 10기 출정식)

코스 ; 성삼재(861도로, 1,090m)-만복대(1.498m)-정령치(737도로.1.172m)-고리봉(1.304.8m)-고기리-도로(60번)-수정봉(804.7m)-여원재(24도로,470m)                                                                                                   (20.6km/7시간30분).

오늘 구간은 성삼재에서 작은고리봉과 묘봉치, 그리고 만복대를 거쳐 정령치로 향하고 그곳에서 고리봉을 올랐다가 고기리 마을로 완전히 하산하며 백두대간 유일의 마을인 가재마을에서 수정봉을 오르고, 입망치를 거쳐 여원재까지 가야 한다.

 전체 구간 거리가 20.6km이니 8~9시간 정도 예상되는 만만치 않은 거리임에도 꾸준히 쉬지않고 걸었더니 7시간 30분만에 산행을 끝낼수 있었다.

만복대, 고리봉, 수정봉 등 봉우리도 여럿 버티고 있어 오르내림이 많았지만 천천히 여유있게 운행했더니 힘든줄 모르게 마칠 수 있었다.

 백두대~2.JPG

성삼재 도착과 동시 산행은 시작되었다.

이미 다른 차들도 와 있었지만 기온은 제법 서늘한 정도였다.

고리봉
전북 남원에 있는 고리봉은 지리산을 지척에 두고도 그 맥을 달리하는 바위산이다. 남원시를 벗어나 곡성쪽으로 서진하다 보면 금지들이라 불리는 평원에서 눈앞을 가로막고 솟은 바위산이 바로 고리봉(1304.5m)이다. 고리봉이란 이름은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온 소금배를 묶어 놓았던 고리가 어딘가에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주릉에서 정상까지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날카로운 암릉을 이루고 있어 주의해야 하며 정상부는 북면과 동면이 단애를 이루고 있어 아래로 굽어보는 전망이 더욱 멋스럽게 다가 온다.

만복대까지 5.3km.

지나온 백두대간의 마루금.

훼손된 대간길 정비.

만복대(萬福臺)
전라남도 구례군과 전라북도 남원시 사이의 도계를 이루는 산. 높이는 1,437m이다.

노고단(老姑壇:1,507m)·반야봉(盤若峰:1,732m)과 함께 지리산 국립공원의 서부를 구성하며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여 만복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산 전체가 부드러운 구릉으로 되어 있어 산 높이에 비해 산세가 부드러운 편이며, 고리봉(1,305m)까지 3km에 이르는 남능선에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억새 군락지가 있어 주변의 정경과 대조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정상에서는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1,915m) 등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으며 북쪽에 있는 정령치(1,172m)와 남쪽에 있는 성삼재(1,090m) 고개에는 도로가 나 있어, 두 고갯마루를 잇는 당일 산행을 할 수도 있는 곳이다.

 

 

만복대에서의 일출이지만 시원한 광경은 아니었다.

먼저 도착한 대원들이 사진찍기에 바쁜 모습들이다.

고도가 있다보니 이제 봄을 느끼는구나.

정령치로 내려가는 길.

태풍으로 많이 넘어진 산림피해지역을 통과 정령치로 내리선다.(성삼재에서 2시간 30여분 걸렸다./7.3km)

1.172m의 정령치.

정령치(鄭嶺峙)
정령치(鄭嶺峙, 山內面 德洞里, 해발 1,172m)의 표기는 정령치(正嶺峙)로 표기하기도 한다.

아직도 옛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에는 넓은 산상 주차장과 휴게실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만복대(1,420m)의 등반기점이기도 하다.

정령치는 서산대사(西山大師)의 《황령암기(黃嶺岩記)》에 의하면, 기원 전 84년(기원전 74년에 이 곳에 성을 쌓았다고 기록됨)에 마한(馬韓)의 왕이 진한(辰韓)과 변한(弁韓)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장군(鄭將軍)을 이 곳에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이와 비슷한 것으로 황령치가 있는데, 황장군(黃將軍)으로 하여금 이 곳을 지키게 하여 황령치라 하였다.

지금은 그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덕동리 뒷산 '황나드리'라는 곳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노고단 입구의 성삼치(姓三峙)와 바래봉 남쪽의 팔랑치(八郞峙)도 각각 각성받이 3명의 장군과 8명의 병사들이 지키던 수비성터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정령치에서 내려다 본 고기리쪽.

오늘은 가지 않았지만 10차때의 사진으로 소개한다.

 습지의 면적도 상당 했지만 습지에서의 물 흐르는 소리는 정말 신기했다.

 개령암지 마애불(開嶺庵祉 磨崖佛)

고려시대 불상으로 약 4m의 크기로 비로자나불일것으로 추정한다.

좌상은 9구, 입상은 3구, 라 하는데 나로서는 분간이 어렵다.

 마애불 찾아가는길은 잣나무로 어울려있고 아래엔 습지가 보존되어 있었다.

처음 백두대간을 할때만 해도 심어진 잣나무가 내 키만했었는데 벌써 이렇게 자랐으니 나도 그만큼 늙어졌겠지!

억지로라도 깊은숨 들여마셔 잣향을 가슴가득 채워 보련다.

그 어떤향이 이보다 더 하겠는가!

 

고리봉 오름길에 만나지는 바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만복대와 정령치를 넘어가는 도로 모습.

고리봉에서 바라본 반야봉의 모습이다.

만복대를 배경으로 한 민들레님 모습.

고리봉에있는 2등 삼각점.

독도 주의지점.(직진하면 바래봉으로 간다.)

철쭉이 이제 막 필려고 한다.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며......

지난 5월 7일 이곳을 다녀가신 광주 백계남씨의 흔적.

고기리 도착 직전 무덤위에서 바라본 정령치 아래 저수지.

고기리 도착, 성삼재에서 4시간 거리다.

겹벚꽃이 아름다웠던 작년 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고기리 식당앞)

이곳 남원지역은 대부분 모내기를 했었다.

고향 찾아가는 마음으로 들어가는 노치마을.

약간 우측봉이 수정봉이다.

노치마을 회관에 만들어 놓은 백두대간 모형도.

대간 종주자는 꼭 찾아 보는 마을회관이다.

노치샘, 한때는 물맛 좋다고 자랑했는데 지금은 음용 불가함.(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니......)

마을 뒤 당산소나무.(아주 건강해 보여 좋았다)

마주한 바래봉 능선과 지나온 고리봉에서부터의 대간길을 그어보기도 한다.

수정봉 가는길의 고인돌.

아래 당산나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도착한 수정봉(성삼재에서 5시간 30분 소요)

적잖은 나이에 수고하셨어요. 민들레님.

입망치 안부,

약간 오름길이나 솔갈비길이 아주 좋은곳이다.

오르는길 왼쪽에 있는 바위와 작은 소나무.

정비를 해 한때는 아주 좋았는데 지금은 계단이 오히려 거추장 스럽기만 하다.

옛날 백제와 신라의 국경 흔적?

주지사로 가는 임도 도착.

이제 다 온 셈이다.

전 모대통령을 닮은 운성대장군 석장승, (여원재)

7시간 30분만의 종주,

날씨도 좋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줘 산행 하는데 아주 이상적인 기후였다.

 

                (산행후기)

  오늘 산행은 요들산악회 10기 백두대간 출정(出征)하는 날이다.

나는 9기 대원이지만 11차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중 나에겐 미답(未踏)구간이기도 한 곳이라 당분간 10기와도 호흡을 맞추어야만 할 그런 형편이다.

8기 및 9기 임원들도 격려차 많이 참여를 해 좌석은 만석이었고 임원 몇 명은 복도에서 불편하게 같이하기도 했지만 마음만은 편안했다.

오늘도 우리부부는 성삼재 도착과 동시 산행 시작이다.

바쁘지 않게 쉬엄쉬엄 가는 대신 중간에 자리 잡아 쉬는 시간 업이 천천히 가는데 바쁘게 빨리 가다 중간에 쉬는 사람보다 항상 내가 먼저 도착하는걸 보면 이 방법(方法)도 나쁘지 않는 운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만복대 직전에서 전부 추월해 우리부부는 먼저 출발은 했지만 꼴찌가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정령치에 도착하자 전부들 쉴 자리를 찾고 식사준비에 여념이 없다.

우리부부는 개의치 않고 계속 고리봉을 향해 올랐다,

마애불은 오늘은 안 가기로 했다.

가재마을 수정봉 아래 당산나무 있는 곳에서 아침식사를 계획하고 단숨에 도착하니 예전보다 더 건강해 보이는 소나무가 너무 반가웠다.

후미 도착도 까마득하고 종산시간도 여유 만만해 마음 놓고 쉬기로 했다.

나도 산을 그만큼 찾았고 백두대간도 이만큼 했으면 이제는 자연을 좀 닮아가야 하는데도 아직도 변함없는 자신이 많이도 원망스럽기도 한적 한 두 번이 아니다.

얼마를 더 걸어야 하며 언제까지 산을 찾아야 자연을 닮을 수 있을지 예측을 할 수 없기에 다만 죽는 그날까지 찾고 걸어볼 결심이다.

그러니 산길을 이어간다는 것 그 자체가 나의 마음을 잇는 변화의 걸음이기도 하지만 나의 건강을 이어가는 새로운 삶의 도전이기도 한 것이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10기 대원에 대해서는 서로 주고받은 인사는 없었지만 차츰 회를 거듭 할수록 형제자매이상의 뜨거운 마음을 주고받을 것이며 한곳을 향해 매진할 동료가 될 것이라 자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서로 생각하는 사고방식(思考方式)도 같아질 것이고 동료애로 그 우정은 그 어떤 때보다도 두터워질 것이라 본다.

산악인의 우정은 영원한 것이라 산악인의 선서처럼 오로지 전진만 있을 뿐이라 했다.

진부령까지 같이 동행해야 할 동지들이라 진행 중 조그마한 실수가 보여 지면 가능한 한 이해하는 쪽으로 실마리를 풀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며 그때그때 운영진에 건의 수정 해 가는 것이 많은 도움 되리라 보는 것이다.

부디 10기 대원들의 대간길이 순조롭게 이어지며 화합하고 멋진 동기애가 생기길 기대하면서 오늘 여러분과 같이한 산길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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