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등반리더 : 이운배, 박성록, 김미숙, 양주종, 신재근
since 창립일 : 1981년 10월 19일 / 홈페이지 2001년 8월 9일 / E-MAIL : sansaram@kor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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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6구간을 걸어 온 기록을 대략 정리해 봅니다.

1. 백두대간 1구간(지리산)
- 일자: 2005.7.29~30
- 구간: 성삼재~노고단~임걸령~삼도봉~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
- 구간거리: 28.13Km
- 대간 시작할 때 입산통제구역이어서, 8구간까지 진행한 후에 무박산행으로 종주
- 반야봉에도 오르지 않고 미친 듯이 걸으며, 이게 아닌데 하면 후회 많이 했습니다.
결국, 2005년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휴가 내고 대피소에서 2박하며 널 널 산행.
  
2. 백두대간 2구간(만복대)
- 일자: 2005.4.16~17
- 구간: 성삼재~고리봉~만복대~정령치~주촌~수정봉~여원재
- 구간거리: 18.0Km
- 대간 첫 구간이었습니다. 성삼재에서 랜턴도 켜지 못하고 몰래 숨어들었죠.
만복대에서 일출을 보며 백두대간 완주를 기원했습니다.
만복대에 그럴듯한 정상석이 생겼더군요. 덩그러니 돌탑밖에 없었는데.
- 주촌 마을 지나 소나무가 참 좋았습니다. 여원재에 도착해서는 마을 안쪽 구판장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구간 종주를 자축했습니다.

3. 백두대간 3구간(고남산)
- 일자: 2005.5.7~8
- 구간: 여원재~고남산~유치재~매요리~사치재~시리봉~복성이재
- 구간거리: 20.2Km
- 고남산에 올라 운봉읍쪽에서 피어나는 환상적인 물안개를 보았습니다.
- 매요리를 지나며 아침부터 막걸리 한 통을 비우고 음주 산행을 감행했었죠.
  할머니께서 아직은 정정하신 것 같더라고요.
- 사치재 오르는 도로와 복성이재~아막산성 사이에서 가벼운(?) 알바를 했습니다.
헤매고 있을 때 뵌 총무님과 황보회원님이 얼마나 반갑던지.
- 산불 흔적이 완연했던 시리봉 근처는 복구가 되었는지?
- 복성이재 내려서면서 철쭉꽃이 장관이었습니다.
- 꽃을 앞에 두고 사진 찍지 말라고 그러지만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4. 백두대간 4구간(봉화산)
- 일자: 2005.5.21~22
- 구간: 복성이재~봉화산~월경산~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
- 구간거리: 16.0Km
- 백운산 오르는 길이 왜 그렇게 멀고 힘들었는지. 거의 죽다 살았습니다.
- 백운산에서 멀리 보이는 천왕봉을 보았죠. 산 너머 산이 이어지는 광경이란.
- 시원하게 땀을 씻어 낸 무령고개 화장실은 대간 길 어느 고개의 화장실보다
훌륭했습니다.
- N회원님은 여기서 다음 구간 육십령까지 날아가셨죠.
- 차가운 물 대신에 뜨거운 커피 한 잔. 본인은 아실 겁니다.

5. 백두대간 5구간(영취산)
- 일자: 2005.6.4~5
- 구간: 무령고개~영취산~덕운봉~민령~깃대봉~육십령
- 구간거리: 15.6Km
- 전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동대문까지 땀을 흘리며 뛰어갔었습니다.
- 짧은 구간이라 일찍 산행을 마치고, 육십령휴게소에서 더덕주를 만들어 먹었죠.
  육십령휴게소에의 나른한 휴식.
- 환상적인 운해를 보았고, 북바위에서 덕유산 자락을 눈에 담아가지고 왔습니다.

6. 백두대간 6구간(남덕유산)
- 일자: 2005.6.18~19
- 구간: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치~삿갓봉~동엽령~칠연계곡
- 구간거리: 28Km
- 덕유산의 웅자를 보았던 날 입니다. 아울러 서봉 헬기장에서의 산상만찬.
- 덕유산의 특이한 이정표와 “봉갓삿”, 동엽령에서 칠연계곡까지 기나 긴 하산 길.
- 대간에서 벗어나 있는 남덕유에 올라 본 덕유 주능선은 지리산 주능선 보다 더
  멋졌습니다. 또 하나 개인적으로 세석평전보다 덕유평전이 더 끌린답니다.
- 어머님이 산죽 꽃을 알려주셨는데,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산죽 꽃을 못 봤습니다.

7. 백두대간 7구간(백암봉)
- 일자: 2005.7.2~3
- 구간: 칠연계곡~동엽령~덕유평전~지봉~1,250봉~대봉~빼재
- 구간거리: 19.6Km
- 처음부터 끝까지 비를 맞고 진행한 구간입니다.
동엽령 오르는 접속구간에서 벌써 홀딱 젖어 버렸고, 동엽령과 백암봉에서는 불어오는
바람에 오들 오들 떨었습니다.
- 다행히 총무님이 준비하신 족발과 소주로 한기를 달랬죠.
- 지봉 근처에서 몇 명이 모여 떡을 먹었습니다. 눈믈 젖은 빵이 아닌 빗물과 함께 떡을.
- 빼재 휴게소 화장실에서 벌거벗고 차가운 물로 씻던 일이 생생합니다. 에고 추워라.
  그 휴게소 사장님 복 받으실 겁니다.

8. 백두대간 8구간(삼봉산)
- 일자: 2005.7.16~17
- 구간: 빼재~수정봉~삼봉산~소사고개~삼도봉(초점산)~대덕산~덕산재~부항령
- 구간거리: 17.4Km
- 삼봉산 올랐다가 소사고개까지 푹 내리고 다시 대덕산까지 낑낑.
- 대덕산에서의 탁 트인 전망을 생각하면 지금도 후련합니다.
- 삼봉산의 “眞眞이”를 찾는 애절한 詩碑는 3기분들과 동행하면서 찾았습니다.
- 대간 길 다른 어떤 구간보다 백두대간에 대해 민감한 구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백두대간특별법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을 많이 만난 곳입니다.
그래서 배추밭을 지나며 더 조심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 나제통문의 그 할아버지는 지금도 건강하신지?

9. 백두대간 9구간(삼도봉)
- 일자: 2005.8.6~7
- 구간: 부항령~삼도봉~밀목재~화주봉~우두령
- 구간거리: 19.6Km
- 처음으로 삼도봉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 화주봉(석교산) 오르는 길의 잡풀과 가시 덩굴에 팔뚝은 온통 붉은 줄 투성이였죠.
  하지만 화주봉에서는 소사고개가 환히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았죠.  
- 우두령에서 투덜거리며 도로를 따라 힘겹게 내려와 발견한 알탕 장소.
홀라당 벗고 계곡에서 땀을 식힙니다.
- 아드님과 함께 한 대간 길. 행복하셨습니까? K회원님.

10. 백두대간 10구간(황악산)
- 일자: 2005.8.20~21
- 구간: 우두령~바람재~황악산~궤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
- 구간거리: 18.0Km
- C리더가 우리를 알바 시킨 날입니다.
  뭘 잘못 보였을까요? 초입부터 등산화에 물이 가득하게 하고는 “빽!” 이라고 외쳤죠.
- 궤방령 도로에 거지떼가 출현했었죠.
땀으로 범벅인 얼굴, 흙 투성이 바지, 진창에 빠진 것 같은 등산화. 그런 몰골로
도로에 퍼질러 앉아 허겁지겁 뭘 먹고 있던 우리는, 대간 종주자라네.
- 추풍령 내려서는 길의 포도는 왜 그렇게 진하고 단내를 풍기던지.
- 대간 길이 물 길은 안 지날지 모르지만 철로는 지납니다.
- 총무님이 준비하신 미백도 맛 보았고.

11. 백두대간 11구간(추풍령)
- 일자: 2005.9.3~4
- 구간: 추풍령~난(묘)함산~작점고개~국수봉~큰재
- 구간거리: 20Km
- 또, 종일 비 맞으며 진행한 구간입니다. 작점고개에서 빗물에 밥 말아먹고.
- 아마 금산이 잘려나가는 걸 보지 말라고 그런 건 아닐지?
- 제가 쳐낸 벌에 쏘이신 C회원님.
진부령에 같이 서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 용문산을 지나친 줄도 모르고 용문산을 찾다가 국수봉에 다다른 황당한 기억이 납니다.

12. 백두대간 12구간(백학산)
- 일자: 2005.9.18~19
- 구간: 큰재~회룡재~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
- 구간거리: 17.0Km
- 몇 구간째 특징 없는 길이 이어졌습니다.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 백학산 내려서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송이를 찾던 기억이 나시나요?
- 지기재를 지나면서 주위의 사과를 보고 군침을 흘렸지만 결코 손 대지는 않았습니다.
- K회원님이 나무와 박치기하시고 기어이 피를 보셨죠.
지금도 영광의 그 상처가 남아있을 텐데.

13. 백두대간 13구간(봉화산)
- 일자: 2005.10.1~2
- 구간: 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봉황산~비재~갈령삼거리~갈령
- 구간거리: 21.0Km
- 새벽 산행도중에 유난히 잠이 쏟아지던 구간입니다.
- 윤지미산 정상석을 코앞에 두고도 가파른 내림 길에 신경이 쓰여 제대로 찾지 못했죠.
- 화령재를 지나 봉황산에 이르면서 떨어진 산 밤을 줍느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처음 등장한 현수막을 들고 봉황산에서의 단체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 못제 지나 헬기장에서 3명이 헬기장에 누워 버렸습니다.
- 갈령삼거리에서 다른 산님께 구걸(?)도 하고, 갈령계곡에서 차가운 물에 알탕하고.

14. 백두대간 14구간(속리산)
- 일자: 2005.10.15~16
- 구간: 갈령~갈령삼거리~형제봉~피앗재~천황봉~문장대~밤티재~널재
- 구간거리: 17.1Km
- 달이 유난히도 밝았고, 문장대를 지나 밤티재까지 암릉구간이 재미난 구간이었습니다.
- 신선대 신선주는 그냥 지나쳤지만 문장대 동동주는 먹고 왔죠.
  등반대장님은 암릉 구간이 이어지니까 먹지 말라고 했는데.
- 문장대에 오르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 밤티재에 공단직원들이 나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오도가도 못하고 한참이나
걱정했었습니다.
- 조용한 시골 마을로 이동하여 밥 먹고, 시골 공기를 마시며 개울물에 발도 담그고,
감도 따고, 다슬기를 주우신 분들도 계시죠. 댁에서 국도 끓여 드셨다지요.

15. 백두대간 15구간(청화산)
- 일자: 2005.11.5~6
- 구간: 널재~청화산~조항산~고모치~밀재~대야산~곰넘이봉~버리미기재
- 구간거리: 17.4Km
- 청화산 이정표만 보고, 정상석을 찍지 못했습니다.
  짙은 안개 때문에 조항산, 대야산을 못 봤죠.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더니 대야산 직벽도 소문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 길 잃고 방황하는 ㅋ산악회 막내를 ㅋ산악회 本隊에 합류시켜 주었죠.
- 선유동 계곡으로 내려가 올갱이 낚시도 하고, 소주 한 잔으로 추위를 몰아냅니다.
- 15구간부터 고문님께서 참석하셨죠.

16. 백두대간 16구간(희양산)
- 일자: 2005.11.19~20
- 구간: 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은치재~구왕봉~희양산
- 구간거리: 12.51Km
- 악휘봉에서의 월출산 조망과 일출이 멋졌습니다.
구왕봉, 희양산에서는 속리산이 한 눈에 들어왔고요.
- 먼저 가신 분들은 지름티재에서 봉암사 스님들에게 막혔지만, Y여사님과 저는 무사히
희양산에 올랐습니다. 지금은 스님들이 막지 않는다고 하던데.
- 은티재에서 주치봉 가는 길에 잠깐 알바를 했습니다.
J여사님은 애기암봉까지 가셨다고요.

17. 백두대간 17구간(백화산)
- 일자: 2005.12.3~4
- 구간: 희양산~시루봉~이만봉~사다리재~백화산~황학산~이화령
- 구간거리: 16.7Km
- 계속 북진만 해오던 대간 길인데 처음으로 남진을 했던 구간입니다.
처음으로 눈 덮인 대간 길을 걷기도 했고요.
- 역시 여름산보다는 겨울 산이 좋습니다.
- 황학산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총무님이 준비하신 닭백숙. 감사합니다.
- 이번 구간부터 진부령까지 박기사님이 고생해주셨습니다.

18. 백두대간 18구간(조령산)
- 일자: 2005.12.17~18
- 구간: 이화령~조령산~3관문~마패봉~평천재~탄항산~하늘재
- 구간거리: 16.6Km
- 대간 산행 중 가장 추웠던 날로 기억됩니다.
  안경까지 얼어붙어 암릉지대를 거의 장님처럼 기어갔습니다.
- 로프도 원 없이 잡아보았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구간 중 하나 입니다.
- 하늘재 산장을 지키던 그 안주인은 홀대모 “하늘재선녀”님으로 유명하시고,
  대간 종주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 J회원님의 역주행사건. 아는 사람은 다 알죠.

19. 백두대간 19구간(대미산)
- 일자: 2006.1.7~8
- 구간: 하늘재~포암산~부리기재~대미산~차갓재~작은차갓재
- 구간거리: 17.9Km
- 추운 날씨에 엉덩이 드러내고 세 네 번 속을 비우느라고 고생 좀 했습니다. 우~냄시.
- 포암산 하늘샘과 대미산 눈물샘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최종 목적지가 작은차갓재인데 그만 차갓재를 작은차갓재로 착각하고 차갓재에서
안생달로 내려왔습니다.
  결국 그 구간은 2006.5.28에 벌재까지 지나면서 땜방했습니다.
- 안생달 마을에서 먹은 시골밥상이 기억납니다.

  통일이여!  통일이여!
  민족의 가슴을 멍들게 한
철조망이 걷히고
막혔던 혈관을 뚫고
      끓는 피가 함께 흐르는 날
      대간길 마루금에 흩날리는
      풋풋한 풀꽃 내음을 맘껏 호흡하며
물안개 피는 북녘땅 삼재령에서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 내딛는
      니 모습이 보고 싶어진다 “ (차갓재 백두대간 중간지점 이정표)

20. 백두대간 20구간(황장산)
- 일자: 2006.1.21~22
- 구간: 작은차갓재~황장산~치마바위~벌재~문복대~저수령
- 구간거리: 13.1Km
- 차갓재~작은차갓재를 다녀 올 님을 꼬시려고 했는데 아무도 넘어가지 않으셔서 포기.
- 멧등바위 오름 길과 황장재 암릉 길, 황장재 내림길을 겨우 랜턴 하나 밝히며 진행했죠.
밝을 때 보니 어두울 때 어떻게 지나갔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야산 직벽보다는 황장재 내림길이 훨씬 더 위험해 보입니다.
- 벌재에서 황장산 약수를 찾아 보았지만 찾지 못했고, 2006.5.28 차갓재 땜빵 산행시에
찾았습니다.
- 돌목재에서 문복대 오르는 길까지 옥녀봉을 찾았지만 옥녀봉은 없고, 땀만 진하게 뺐죠.
  그리고 나타난 것은 문복대. 옥녀봉은 어디에 있는 겨?
- 소백이 가까워서인지 저수재의 칼 바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21. 백두대간 21구간(도솔봉)
- 일자: 2006.5.26~27
- 구간: 저수재~뱀재~묘적령~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
- 구간거리: 18.3Km
- 2006.2.4~5에 실시된 산악회 구간종주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2006.2.10~11에 홀로
계획했던 산행도 쌓인 눈 때문에 촛대봉에서 철수했습니다.
결국 철쭉 개화시기에 맞춘다고 2006.5.26~27에 저수재~죽령 구간을 진행했지만
종일 비 맞고, 철쭉 구경도 못하고, 4시간짜리 초대형 알바를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 홀로 산행의 묘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 할 수 없습니다.
- 도솔봉에서의 전망이 아쉽습니다.
  설악을 보려면 점봉으로, 소백을 보려면 도솔봉으로.
아닌가요?
- 이화령~하늘재 구간을 같이 했던 “퐁라라(산행기 참조)”님을 만났죠.
  얼마나 반갑던지. 죽령에서 다시 만났고 영주까지 택배 해드렸습니다.

22. 백두대간 22구간(소백산)
- 일자: 2006.2.18~19
- 구간: 죽령~연화봉~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마당치~고치령
- 구간거리: 22.3Km
- 소백산의 칼 바람을 맞았죠. 하지만 이 날은 조금 봐준듯합니다. 좀 약했죠.
- 산행 중에 짜증이 났고, 결국 고치령에서 좌석리 마을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며
짜증이 폭발. 급기야 단식투쟁까지.
- 단식투쟁(?)을 했지만 구경은 다 했습니다.
  부석사. 참 멋진 절 집 입니다.
- 어찌하다 보니 소백산은 늘 겨울에만 갔습니다.
  날씨 좋을 때 다시 가야지요. 상월봉에 刻字 찾으러.

23. 백두대간 23구간(선달산)
- 일자: 2006.3.4~5
- 구간: 고치령~마구령~갈곳산~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
- 구간거리: 25.8Km
- 두 번째 역 종주 코스입니다.
  눈이 많이 쌓여 고치령에 오르기가 힘들어서.
- 옥돌봉 지나 철쭉군락지를 지나며 400년 됐다는 철쭉나무를 찾으려 했는데……
  나중에 신문을 보니 550년 된 철쭉나무가 새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놀라워라,
- 마구령 샘터를 믿고, 박달령에서 식수 보충을 하지 않고 갔는데, 마구령 샘터의 물이
얼어 붙어버리는 바람에 물도 없이 눈을 퍼먹으며 고치령까지 갔었습니다.
- 두 K회원님의 눈썰매 시연과 Y여사님의 놀라운 주력이 인상적이었던 구간입니다.
  참, 어떤 분들은 하늘을 날으셨다지요.

24. 백두대간 24구간(태백산)
- 일자: 2006.3.18~19
- 구간: 도래기재~구룡산~고직령~곰넘이재~신선봉~깃대배기봉~천제단~장군봉~어평재
- 구간거리: 23.6Km
- 환상적인 날씨 속에 강원도로 입성한 구간이죠.
  하지만, 대간 길의 1/3이 강원도라는 점. 왠 병장 생활이 그렇게나 긴지.
- 태백산에서의 시원한 조망과 눈을 이고 있는 주목의 멋진 모습.
- 일본과의 야구시합(WBC Classic)때문에 선두는 내달렸지만,
결국 야구는 일본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열 받아서 한 마디씩.
- 등반대장님의 배려로 맛나게 점심-닭 백숙-을 해결했죠. 소주도 진하게 마시고.
- 부소봉으로 올라가 한참을 헤매셨다는 분도 계시고.

25. 백두대간 25구간(함백산)
- 일자: 2006.4.1~2
- 구간: 어평재~만항재~함백산~은대봉~싸리재~비단봉~매봉산~피재
- 구간거리: 18.1Km
- 출발할 때부터 비를 맞았습니다. 덕분에 함백산 정상 사진이 변변치 않습니다.
- 최근 사진을 보니까 은대봉에도 금대봉과 비슷한 정상석이 새로 새워져 있습니다.
- 매봉산 자락의 배추밭과 안개 그리고 거센 바람,
  안개 속에서 돌고 있던 바람개비.
- 낙동정맥의 출발점을 지나면서 낙동정맥 종주를 꿈꿨습니다.
- 함백산에서 폐 부대 막사를 불쏘시개로 만드신 분들이 계시죠.
  국가시설물 손괴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요?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26. 백두대간 26구간(덕항산)
- 일자: 2006.4.14~15
- 구간: 피재~건의령~구부시령~덕항산~자암재~큰재~황장산~댓재
- 구간거리: 24.0Km
- 댓재애서 입산통제감시 때문에 날머리인 댓재가 들머리가 된 세 번째 역종주 구간이죠.
- 큰재 지나 1,058봉(고랭지채소밭)을 지나면서 불어 온 거센 바람에 몸이 휘청였지만,
덕항산에서 동해를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안 보였습니다.
- L회원님이 바람에 날리셨는지(?) 넘어지면서 눈두덩을 다치셨죠.
- 오랜만에 어머님이 나오셨지만, 등반대장님은 대간 팀을 버리고(?) 중국에 가셨다네요.
  귀가 많이 간지러웠을 텐데요?

27. 백두대간 27구간(청옥산)
- 일자: 2006.5.6~7
- 구간: 댓재~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미봉~이기령~상월산~백봉령
- 구간거리: 25.7Km
- 대피소가 있는 지리, 덕유, 설악산 구간을 제외하면 가장 긴 구간입니다.
게다가 올라간 만큼 반드시 내려오게 되는 구간이고.
- 짙은 안개 때문에 동양화 같은 조망을 놓친 아쉬운 구간입니다.특히 고적대에서의 조망.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인데 너무 멀어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 원방재 계곡 구경을 하고 돌아와보니 시계가 없어졌습니다. 어디다 흘렸지.
계곡에 다시 가봐도 없고.
이때 등장하신 Y여사님. “시계 주었어요” 감사합니다.
- 대간 길에서 표시기가 가장 많이 달린 곳이 원방재가 아닐까요?

28. 백두대간 28구간(석병산)
- 일자: 2006.5.21~22
- 구간: 백봉령~자병산~생계령~기뱅이재~석병산~두리봉~삽당령
- 구간거리: 16.0Km
- 아이스크림이 녹아 내린 것처럼 처참히 파헤쳐진 자병산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 부드러운 바람, 낙엽 깔린 푹신한 길, 지저귀는 새소리.
오랜만에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산행을 시작했죠.
- 더덕 두 뿌리를 수확했습니다. 물론 저는 아닙니다. 저는 더덕 꽃을 보고도 더덕인 줄
  모르고 꽃만 찍어 왔습니다. (다른 곳에서)
  덕분에 삽당령에서 삼겹살을 구워, 더덕주를 마시고.
다시 주문진으로 이동하여 맛난 회까지. 먹거리가 풍성한 산행이었습니다.
- 석병산 아래 일월문이 멋졌는데.
  안 보셨다면 무횹니다.

29. 백두대간 29구간(석두봉)
- 일자: 2006.6.3~4
- 구간: 삽당령~들미재~석두봉~화란봉~닭목재~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
- 구간거리: 25.8Km
- 6월초인데 무척이나 더워서 땀 꽤나 뺐습니다.
- 나물 뜯으시느라 바쁘고, 여기 저기 피어난 꽃들하고 놀아주느라 바쁘고.
- 화란봉의 머리 빗은 지금도 제자리에 잘 있을까요?
- 능경봉에서도 바다를 보지 못했습니다. 좀 보여주지.
- ㅋ산악회를 쫓아 선두로 가시던 세분이 알바를 하시고, 뒤늦게 석두봉에 합류하셨죠.

30. 백두대간 30구간(노인봉)
- 일자: 2006.6.17~18
- 구간: 대관령~새봉~선자령~곤신봉~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 구간거리: 23.4Km
- 출입금지 구역을 지나는지라 할 수 없이 또 역 종주.
- 소황병산 너른 초지에서 이국적인 풍광과 시원함에 모두들 입이 귀에 걸렸었죠.
  넓은 초지가 주는 평안함 때문일까요?
  덥고, 임도를 따르는 길이 많았지만 풍경만큼은 시원했습니다.
- 드디어 동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국사성황당은 그냥 지나치고 말았죠.
- 매봉 정상에 다녀왔죠.
그러나, 곤신봉은 그 위치 확인을 못하고 왔습니다.
- 취나물과 삼겹살이 곁들여진 환상적인 아침과 대관령에서의 물 회. 좋았습니다.

31. 백두대간 31구간(동대산)
- 일자: 2006.7.1~2
- 구간: 진고개~동대산~두로봉~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
- 구간거리: 22.0Km
- 오랜만에 멋진 운해를 보았습니다.
- 휴게소에서 내리는 비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산행 시작할 때는 다소 약해졌지만, 초입부터 물에 흠뻑 젖었었죠.
- 차돌배기. 깊은 산중에 그렇게 큰 차돌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 약수산 500m 이정표를 지나면서 곧 약수산인가 했는데, 500m가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 회장님과 L교수님의 배려로 또 주문진에서 맛난 회를 먹었습니다.

32. 백두대간 32구간(갈전곡봉)
- 일자: 2006.7.29~30
- 구간: 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갈림길~연가리골갈림길~옛 조침령~조침령
- 구간거리: 18.4Km
- 계획되었던 7.14~15일의 산행이 강원도 지방의 폭우로 인하여 연기되었습니다.
- “山”자 붙은 봉우리 하나가 없는 구간이었습니다. 오르고 내리고를 수도 없이 반복하고, 잡목에 막혀 조망도 없었던 지루한 구간이었습니다.
- 단풍나무 군락지에 지금쯤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겠지요.
- 연가리골 샘터의 차디찬 계곡물과 소요시간이나 거리가 표시되지 않은 불친절한
이정표 기억납니다.
- 조침령에서의 맛난 식사와 더덕 서리 그리고 쇠나드리 계곡에서의 복 달임.

33. 백두대간 33구간(점봉산)
- 일자: 2006.8.5~6
- 구간: 조침령~북망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 구간거리: 18.25Km
- 드디어 설악을 눈 앞에 두고 진행합니다.
하지만 한계령에서 공단의 감시 활동이 우려되어 또 다시 역 종주.
- 남설악 만물상의 암릉들은 위험하기는 했지만, 경관은 좋을 것 같았는데 아깝습니다.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못보고 왔으니.
- 점봉산. 멋진 산 입니다.
설악을 제대로 보려면 단연 점봉입니다.
- J여사님이 낙상하시어 다들 진행하면서도 걱정했지요.

34. 백두대간 34구간(설악산)
- 일자: 2006.9.22~23
- 구간: 한계령~서북능~중청~대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
- 구간거리: 15.23Km
- 설악산 구간이 또 한 차례 연기되고, 2006.9.2~3일간 설악산 구간에 들었습니다만
한계령 구간이 열리지 않은 관계로 오색~마등령 구간을 진행하였고, 9.22~23 사이에
열린 한계령을 통해 마등령까지 진행.
- 불과 3주 만에 확연히 다른 두 모습의 공룡능선을 보고 왔습니다.
명불허전. 역시 공룡능선이었습니다.
- 범봉과 1,275봉, 1,275봉 정상부에서 본 설악의 모습은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 죽음의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삐끗했던 손가락이 아직도 정상은 아닙니다.
- 한계령 닿기 전 필례약수 초소 입구에서 하차하여 휴게소까지 걸었어야 했습니다.
불과 300여m 인데.

35. 백두대간 35구간(황철봉)
- 일자: 2006.9.22~23
- 구간: 마등령~저항령~황철남봉~황철봉~황철북봉~1,318.3봉~미시령
- 구간거리: 8.5Km
- 설악을 보려거든 점봉에 가고, 설악의 속살을 보려거든 황철봉으로 가라.
- 2006.9.16~17일간 마등령~미시령 구간을 출발했지만, 미시령에서의 단속 때문에
미시령을 들머리로 계획하고 출발.
그러나 어둠 속에 숨어있던 공단직원들에 의해 진입이 제지 당하고 설악동 소공원으로
이동. 비선대~마등령~저항령~황철봉 구간으로 산행 계획이 수정되었죠
- 마음에 내키지 않으니 몸도 불편하고, 결국 금강굴 위에서 하산.
혼자 놀다가 백담계곡 답사하고 합류.
- 마지막 졸업 산행 전에 마등령~미시령 구간을 걷기로 하고, 고문님께 도움을 요청.
  2006.9.22~23 한계령~미시령 구간 종주.
- 서북능의 여유로움과 희운각 하산 길의 번잡함.
- 그간의 산행기에서 표현한 너덜이라는 부분을 모두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갈 밭이라고. 황철 너덜쯤은 되야 너덜이라 할 수 있겠죠. 징하다 징해.
- 다음에 황철봉에 또 가야죠. 황철봉이 육산이 될 때 맞춰서.
- 미시령 내림 길에서 숲으로 숨던 일. 다행이 안 잡혔습니다.
- 고문님이 안계셨다면 혼자서 잘 갈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다음에 또 모시고 가야겠습니다.

36. 백두대간 36구간(신선봉)
- 일자: 2006.10.1~2
- 구간: 미시령~상봉~화암재~신선봉~대간령~마산~진부령
- 구간거리: 15.6Km
- 졸업산행 입니다.
- 또 다시 미시령에서 공단직원들에게 제지 당하고 화암사에서 화암재로 접속.
- 알바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알바 없는 대간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나.
구름 사이로 보이는 상봉의 모습이 이직도 아련합니다.
- 알프스리조트를 지나 희미해진 대간 마루금을 걷는 것보다, 진부령에서 이어가야 할
대간 길이 꽉 막힌 현장을 보는 것이 더 가슴 아팠습니다.
- 못쓰는 글이고, 형편없는 사진이지만, 백두대간 제8X구간 XX령~백두산이란 제목을
달고 산행기와 천지의 사진을 올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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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완의 백두대간 여정 3 file 신인범 2006.10.12 6802
37 백두대간36구간(미시령~진부령) 4 file 신인범 2006.10.10 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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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백두대간27구간(댓재~백봉령) 1 file 신인범 2006.05.12 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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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백두대간21구간(저수재~죽령) - 땜방산행 실패기 4 file 신인범 2006.02.13 5063
21 백두대간21구간(저수재~죽령) file 최영천 2006.02.08 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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