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등반리더 : 이운배, 박성록, 김미숙, 양주종, 신재근
since 창립일 : 1981년 10월 19일 / 홈페이지 2001년 8월 9일 / E-MAIL : sansaram@kor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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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날이다. 잔잔한 흥분으로 가슴이 설래인다. 공식적으로 오늘이 백두대간 종주를 완성하는 날 이기에......  거의 1년 반 된다.  

큰 일이다. 무언가를 써야 하는데, 그래도 멋지게 채워가야 하는데 머리속이 깜깜이다. 어설프게 시작한 산행가가 갈수록 어렵게 느껴지니 참 큰일 났다..........?

처음 고남산을 오르며 휴식 없이 가는 산악회에 화가 났던 일, 남덕유산에 올라 지금도 눈에 어리는 환상 같은 운해와 조망, 잊을 수 없는 마산에서 점봉산까지 설악의 봉우리들, 이국적인 풍력발전과 드넓은 대관령 목장의 풍경, 오대산 구간의 금강초롱 군락의 초롱 마중 길, 청옥 두타의 힘든 산행 길, 태백산의 새벽 칼 바람과 눈 산행, 지금도 눈에 어리는 소백산 설국의 영롱한 향연과 긴 산행의 고통, 어둠 속 황장산의 위험 구간, 부리기재에서 포암산 하늘재 마패봉 지나 조령 3관문까지 눈 속의 15시간 사투의 산행과 구세주 황도의 힘, 조령산 구간에서 한 사장의 20m 추락....?(크게 다치지 않아 감사^^), 희양산 하산 길의 어려움, 악휘봉 지나며 알바, 대야산 직벽 하강의 두려움... 그리고 함께하는 마음, 속리산의 달을 보며 내 안에 달을 그려 본 일..... 등등   주마등 같이 지난다는 말이 이런 갑다.


03:06 갈령.

여기서 1.3km의 급 경사를 올라야 대간 길 인 갈령 삼거리가 나 온다. 미리 졸업 인사를 받으며 헉~헉~ 이다.




03:43 갈령 삼거리.

6기의 졸업생이 5명 만 남았읍니다. 다들 어디로 갔는지.... 암튼 졸업 대간 출발 기념 사진 입니다.




04:49  510봉에서 여명을 맞으며...  두리산과 대궐터산 인 듯.



05:32 비재.





05:56 ......?  뿌리가 연못을 만들었네?  물 걱정은 마세요....!





06:28 .....?  북진은 위험 맞고요  남진은 힘듭니다.




06:36 660봉에서




06:37 660봉에서 봉황산을 봅니다.


07:25 봉황산에 오르다.

오늘의 최고 봉이며 비재에서 봉황산 까지 약400m의 고도를 높이니 오늘의 산행에서 어려움은 윤지미산 오름 한번이고  이제는 화령과 신의터재까지는 쉬엄쉬엄 부드럽게 전개 된다.




07:28 봉황산에서 속리산과 지나온 대간 길을 돌아 봅니다.




09:31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화령재의 민가.

화령에 도착하여 물을 찻으니 옆의 민가는 빈집이다. 길 건너에 작은 마을 첫번째 집에 들어 감사한 마음으로 벌컥벌컥 갈증을 지우고 아직 5시간은 더 가야 하니 물을 병에 가득 채운다.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로 부터 황당한 애기를 듣는다. 여기서 물을 먹고 간 등산객 중 누군가 집이 초라하고 많이 헐었다고 인터넷에 올려 많이 속상하다는 말을 한다.     ..............?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보기에는 넉넉한 시골 인심과 정이 많이 넘치는 고향 모습이던데....    나쁜넘입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고 앞으로도 계속 대간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수 공급을 부탁 드립니다. 꾸벅^^







09:39 화령.



# 화령 보리밭이 훤합니다.




09:49 청원 ~ 상주 고속도로.




10:40 윤지미산.





12:01 신의터재 5.2km.

12:21 무지개산.




13:35 반가운 지기재산장.

지난 해 백화산 구간 기억 난다. 그냥 장난 삼아 산장에 맥주를 부탁 했는데 지기재로 배달을 해와 산행 중 맥주를 먹는 기쁨을 누렸으니 반가운 산장이다. 어~ 그때 이후로 배달이 가능 한가보다.  "택배가능"을 추가했네....




13:46 신의터재.





드뎌 신의 터재에 도착한다. 지난 해 신의터재끼지 북진을 하고 인원 부족으로 7기와 합류하여 남진을 해 오늘 백두대간을 연결하니 남 다른 감회가 밀려온다.

돌이켜 보면 멋 모르고 시작한 대간 길...  하면 할수록 어려움이 더하고 특히 대간을 우선으로 휴일을 할애 하니 주변에서 약간의 불협도 없지않았다.  또  함께하던 형이 중도 하차 한 것이 못내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그동안 산을 통하여 나 자신의 많은 변화를 느끼며 좀더 멀리 길게 보는 안목과 인내와 땀의 결실 그리고 언제나 겸손해야 함을 배운다.   또한 대간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거북이팀의 만남은 내생에 큰 기쁨입니다.  대간은 오늘 마무리 되지만 거북이의 인연은 오래도록 함께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6기 대간팀 완주룰 이끌어 준 요들 산악회 신 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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