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등반리더 : 이운배, 박성록, 김미숙, 양주종, 신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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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 구간 :: 큰재~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화령재

   큰재~화령재
큰재~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화령재
도상거리 31km에 이르는 이 구간은 250∼350m 높은 대지에 형성된 산맥으로서 야트막한 야산들도 해발 300m가 넘는다. 접근하려면 반드시 재를 올라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 구간은 화령재에서 추풍령까지 이어져 일명 중화지구대라 한다.

백두대간 중 가장 낮고 능선의 힘도 가장 약하며 백학산을 제외하고는 600m 미만의 야산으로 잡목이 많이 우거져 있고, 민가와 가깝고 농로와 소로길이 많아서 길을 잃기 쉬우며 등산하기에 아주 불편한 구간이다.
이 점은 탈출이 용이하고 식수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도 작용한다. 식수는 큰재, 윗왕실, 개머리재, 지기재 근처의 민가에서 구할 수가 있으며, 당일 구간 종주시에는 개머리재 또는 지기재에서 한 번 끊어 타야 한다.

◎ 제18 소구간 (큰재∼백학산∼개머리재)
산행기점의 고개는 재가 크다 하여 ‘큰재’라 이름지어졌다 한다. 고갯마루는 민가 한 채(주인 박분례씨)와 97년 2월28일 폐교된 백두대간상의 유일한 학교인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학교 옆 농로 또는 교정을 통하여 관사 뒤 능선에 붙어 올라가면 묘가 나오고, 거기서 조금 더 가면 목장 진입로인 시멘트포장길이 나온다. 그 포장길을 따라 80m 정도 더 가면 밑둥치만 남은 사과나무밭이 나타나고, 그 오른쪽에 리본이 여럿 매달린 나무가 보인다.
이곳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은 진입로 앞 봉우리를 백두대간으로 착각한다는 점이다. 농로를 건너 능선을 타고 가다가 되돌아오는 경우가 있으니 독도에 신경써야 한다.

리본을 확인한 다음 완만한 능선을 타면 농로인 회룡재가 나오고, 잡목숲과 폐뽕밭을 지나면 우회로가 나온다. 원래 왼쪽 희미한 산길을 따라 봉우리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이 정상이나, 대부분 우회로를 이용해서 개터재까지 간다.
개터재는 부근의 개터골에 왕실마을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로 봉산재, 효곡재, 왕실재라는 명칭을 임의로 사용해왔는데 앞으로는 개터재로 통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터재에서 앞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올라가 잡목을 헤쳐 나아가면 윗왕실 동네 뒤로 1955년 개설된 구서∼왕실 임도에 닿는다. 식수가 필요할 때는 임도를 따라 10분 정도 윗왕실 동네로 내려가면 된다.
구서∼왕실 임도에서 백학산(612m)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완만하여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백학산은 육산으로 3개의 봉우리가 엇비슷하게 솟아 있어 어느 곳이 정상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지만, 잔디밭산악회가 세번째 봉우리에 정상 표지목을 박아놓은 것으로 보아 그곳이 정상인 듯하다.


세번째 봉에서 살짝 벗어나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서면 백두대간이 잘려나간 임도에 닿는다. 이 길을 놓쳤을 경우 성봉산 방향으로 가다가 처음 만나는 임도를 따른다. 이 임도는 96년도에 개설한 것으로 모서, 대표, 함박골, 모동, 덕곡, 원사이, 그리고 약국마로 이어진다.

임도에서 백두대간으로 붙어 잡목을 헤치면서 지루한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대간을 가로지르는 좁은 산길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힘이 들면 왼쪽 농로를 이용해 오얏골 옆으로 해서 개머리재 고갯마루에 설 수도 있고, 대간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전답이 나타나는 곳에서 잣나무숲(1995년 조림)을 오르다가 사과나무과수원 못미처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도 된다.
이 재는 지형이 개의 머리 형태를 닮았다 하여 개머리재라 이름붙여졌다 전해진다. 고갯마루에는 96년도에 건축한 권상수씨(39)의 민가가 있어 식수를 구할 수 있다.

◎ 제19 소구간( 개머리재∼신의터재∼화령재)
개머리재에서 지기재까지는 1시간 거리. 고갯마루에 서 있는 큰 소나무 옆을 지나 봉우리를 올라섰다 내려오면 농로가 나타난다. 그 농로를 따라 200m 정도 간 다음 다시 능선으로 붙으면 또 다른 농로가 나타난다. 여기서 60m 정도 가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묘가 나오고, 그 묘를 지나 왼쪽으로 살짝 꺾은 다음 급경사 구간을 벗어나 사과나무과수원 옆 길로 내려서면 지기재에 이른다. 지기재는 과거 동네 뒷산에 도둑이 많이 나왔다고 해서 적기재라고 하였는데 언제 어떤 이유로 지명이 바뀌었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지기재에서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750m 정도 가다가 금은골 동네 못미처 오른쪽 농로 20m 지점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면 금은골 뒷산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면 안쑥밭골 논이 펼쳐진다. 왼쪽 산 밑에는 슬레이트 지붕의 민가 한 채가 보이는데, 재실이라 하며 사람은 살지 않는다.

여기서 논둑길을 통과한 다음 완만한 능선길을 타고 가면 신의터재에 닿는다. 신의터재는 해발 280m로 과거에는 어산재라고 하였으나 1995년 옛이름을 되찾았다.
신의터재에서 도로를 건너 농로를 따라 10m쯤 가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노루골로, 첫번째 농로에 이어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곰터골로 밭이 보이면서 두번째 농로가 나타난다.
여기서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올라가면 오른쪽 능선으로 잘 나 있는 길을 볼 수 있는데, 북에서 남으로 종주할 때 대간으로 착각하고 그 길을 따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곳을 지나 무지개산 방향으로 오르다가 무지개산 정상 못미처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밤원휴게소 뒤 437.7m봉 옆을 지나면 윤지미산 중간지점에 잔디밭산악회가 설치한 장자봉이란 표지목을 볼 수 있다. 정상도 아니고 평범한 능선상에 무슨 이유로 설치했는지 궁금하게 하는 곳이다.
윤지미산 정상 못미처에서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과 농로가 나타난다. 이 농로는 묘 한 기와 산불난 곳을 통과하면 곧 만나게 되는데, 농로를 따르면 확장공사 구간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화령재에 닿는다.

◎ 중간 탈출로
이 구간은 하루에 주파하기에는 긴 편이다. 따라서 당일산행시에는 한 번쯤 끊어주는 것이 수월하다. 동쪽 25번 국도상의 내서파출소나 서쪽 모서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 있는 개머리재나 지기재에서 끊는 것이 적당할 듯싶다.

◎  상판저수지
백두대간상인 큰재∼개터재 능선 서쪽을 위치한 상판저수지는 79년 12월 준공됐는데, 상주시 공성면 우하리와 효곡리에 걸쳐 있다. 저수면적 79.1ha, 최대수심 19.7m로 몽리면적은 983ha에 이른다. 잉어, 붕어가 많이 잡히고 특히 겨울철에는 빙어가 많이 잡히는 곳이다.

◎ 낙화담
상주시 화동면 판곡리에 위치한 낙화담(落花潭)은 원래 1,500여 평이나 되는 큰 못이었지만 지금은 150여 평 남짓한 작은 못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못 가운데 작은 동산을 만들고 그 동산 위에 수백 년 묵은 노송이 서 있는 등 옛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노송 옆에는 노산 이은상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이 못은 옛날 판곡 마을의 안산(案山)인 속리산 줄기의 백화산이 화성(火星)을 띄고 있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그 화기를 중화시켜야 한다고 믿는 마을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못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임진란 때 김준신이란 사람이 상주성에서 왜적을 많이 죽이자 이를 보복하기 위해 왜병이 판곡리에 침입했을 때 많은 부녀자들이 투신자살하면서 낙화담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한다.

◎ 교통·숙박
개머리재·지기재 방향 :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택시를 이용하여 모서면 소재지인 삼포까지 가야 한다. 지기재∼모서면 소재지까지 약 4km 구간으로, 택시요금은 4,000원 정도다.
면소재지인 삼포에서는 교통이 편리하다. 황간·대구행이 07:15부터 20:2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삼포에서 화령재는 07:30부터 22:0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상주행 막차는 20:00.
영동 IC에서 지기재까지는 28km, 황간 IC에서 지기재까지는 25km 거리다.
여관이나 식당이 없는 곳이다.

화령재 방향 : 화령재쪽도 교통은 불편하다. 화령재에서 화서면 소재지인 신봉까지 가야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화령재에서 화서면 소재지까지 3km 거리로, 택시요금은 3,000원 정도.

지기재 북동쪽 25번 국도상의 낙서리에서는 교통이 편리하다. 청주·서울행은 07:25부터 18:45까지 30분 간격 운행. 황간·대구행은 07:00부터 20:00까지 1시간 간격 운행. 대전행은 08:40부터 17:45까지 1시간 간격 운행. 상주행은 20분 간격으로 노선버스가 다닌다.
밤원장 여관, 화령여관, 문장대여관 전화. 식사는 밤원휴게소나, 문장대가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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