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조금은 춥게 느껴지면서도 마음은 왠지 가볍게 느껴진다 오늘도 발목이 무리인줄 알면서 정맥길을 향해 서서히 움직여본다 전전날 과음탓에 속 마져 편치않다 배낭을 꾸리고 오늘 구간을 면밀히 살피고 조금 걱정도 하여본다 등폭 또한 만만치 않고 한남금북을 종주하며 오늘구간이 제일 힘든 산행이 예상된다 하늘은 구름이 약간 낀 날씨 선선한 바람으로 조금은 위로 삼아 집을 나선다 오늘 이동구간 마져 국도와 지방도을 많이 이용할것 같다 감곡을 출발하면서 3번국도 생극까지 37번 음성까지다시36번 따라 증평읍으로 진입한다 증평 시내에서 지방도 540번 초정리 약수 까지간다 또 다시 511번 지방도 6.7.구간 시작지점 이티재을 올라선다 차창가로 들어오는 시야 좌측으로 주유소 뒤로 구녀성으로 오른다 우측으로 상당 산성으로 향하는 능선을 바라보며 구불구불 이티재을 벗어나 벌써 미원면 소재지 에 도착한다 이곳 부터 갈길을 몰라 지나는 사람에게 내북면 길 안내을 받고서 19번 도로을 이용한다 청원군과 경계을 지나고서 보은군에 입성한다 바로 내북면 소재지에서 개인 택시로 나에 도착지점 중치교까지 안내 받고 나에 차량을 4차선 공사장 교량위에 주차하고 다시 개인택시 로 19번 미원에서 32번 4km이동하면 추정재에 도착한다 택시요금 15.000원 지불한다 (08:16)
08:20: 추정재 낭성주유소 건너편 목공예 앞으로 콘크리트길 따라 마루금을 찾는다 관정사로 오르는 길 따라 5분정도 가면 우측으로 수풀속에 많은 리본이 달려있다 이곳부터 정맥길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그러하듯히 처음이 고생이다 오르는 나는 숨이 헐떡인다 점점 이마에 땀방울이 쉴새없이 흐른다 눈을 가려 쓰라림도 맛본다
08:45:급경사 오르막이다 가뜩이나 숨 을 돌릴수없는 숨가뿜속에 나에 발길을 막는다 70도 경사면을 힘차게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선 기분이라 할까? 아무튼 최고는 최고다 그러나 쉬지않고 국사봉을 향해 능선따라 달려간다
09:16:국사봉 정상(586.7m) 도착하여 삼각점 미원433을 확인한다 잡목사이로 희미하게 우뚝선 속리산인지 알수없지만 아무튼 볼수있었다 미 확인 ? 천황봉을 향해 달리고픈 나에 심정 그러나 마음뿐이다 아무것도 볼수없는곳 나무가지에 국사봉정상(586.7m)정상 밑줄에은 "준.희"라고 씌여있다 누구인지 알수 없지만 많은 산꾼에게 길 도움이 될것이다 우측으로 90도 꺽어 능선따라 이어진다 (09:21)출발 1분정도 진행하면 바로 헬기장이 나온다 그리고 서서히 내리막길이다 한참을 내린다
09:52:살티재 도착 움푹 파인 고갯길 우측으로 5m이동하면 누군가 쌓아올린 돌탑 이 보인다 그 옛날 오솔길 따라 지나는 사람들에 의해 미신인지 몰라도 돌 하나던지고 올리고 소원 성취 빌며 쌓아올린것이 아닌가 싶다 분명 나에 개인적생각이다 좌측으로 청원군 염둔리 마을 우측으로 가래올 마을을 이어주는 주요 도로 역활을 했던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시 오르막 산행이다
10:10:604m고지 오늘 산행에서 제일 높은 고지에 오른것이다 이곳역시 시야은 아무것도 볼수없다 그냥 지나쳐 버린다 10:20;청원군과 보은군 경계을 지나고있다 능선에서 내리막길에 위치하고 있다 보은군 입성이라 감애가 새롭다 천황봉이 있는 보은군 마음만 앞선다 2006년에 끝내야 될 정맥을 아직도 붙잡고 산행중이니 조금은 한심하고 또한 여유로운 마음으로 위로 삼고싶다
10:43:삼각점 정상도착 나무을 마구잡이로 베어 놓아 정상은 개 판이다 베어놓은 나무가지 가시덩쿨이 뒤 엉켜 도무지 길을 알수가 없다 우회하여 좌측으로 가면 알바구간이다 능선으로 길또한 선명하다 정맥은 우측으로 잡목과 숲을 헤집고가면 약간에 내리막길로 정맥길을 찾을수있다 순한 내리막이 계속된다
10:56:방공호와 철조망 울타리 가 보인다 철조망 나무 사이로 법주리 마을이 보인다 잠시 배낭을 내리고 불어오은 바람에 땀을 식히며 여유로운 마음도 가져본다 그리고 건너편 으로 앞으로 진행될 정맥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갈길을 재촉한다 내려서면서 점점 마을이 닥아옴을 알수있다
11:23:갈림길이다 이곳에서 능선따라 직진하면 안된다 좌측으로 내리막 길이 정맥길이다 어디선가 인기척이 들린다 마을이 다 왔음을 알린다 젊은 아낙과 꼬마가 차 안에서 장난을 하고있다 일행들은 묘에 잡초 제거을 한다 오늘도 나에게 조상에대한 생각을 하게된다
11:37:임도가 나온다 장고개다 그 옛날 보은에서 청원을 걸어 다니던길 지금은 소형차 한대 다닐수있는 좁은 임도이다 고개 마루에서 보이는것은 집 터 그리고 감나무 밑으로 파헤진 구들장 만 보일뿐이다 좌측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법주리 마을 우측으로 쌍암리 마을로 임도 따라간다 약간에 언덕 능선으로 올라선다 우측으로 가족묘가 보인다 그리고 등로 옆으로 토지 묘 란비석을 본다 아마도 가족묘 을 모시은 산신비로 보인다 묘을 지나면서 온통 가시덩쿨로 전진 할수없다 가까스레 길을 찾아 진행하면서 보너스 오디가 까맣게익어 나에 발길을 잡는다 목마름도 배고픔도 모두 떨칠수있었다
11:58:콘크리트길 좌측으로 인삼밭 그리고 법주리 마을이다 언덕에서 콘크트길은 끝났다 계속 진행하면 지나온 가족묘 가는 모양이다 앞으로 진행한다 사유지 땅인지 잣나무을 넘어트려 정맥길을 막는다 또한 틈새마다 나무가지로 막아놓았다 가까스레 통과하여 내리막길 고추밭이다 농부들이 고추 줄매기에 한참이다
12:07:쌍암재에 도착한다 이 따금 차량이 보일뿐 한적한 2차선 도로이다 보은군 내북면으로 향한다 길을 횡단하여 밭 뚝을 올라서면 참깨밭 골 따라 정맥길이다 밤나무 그늘에서 잠시 발길을 멈춘다 앙상한 죽은 나무 밤나무로 추측된다 지나은 산꾼에 발길을 잡고 이색적인 모습을 사진에 담아본다 밤 나무 가지에 많은 리본이 바람에 나부낀다 밭골 따라 오르면 밭 끝자락 수풀과 잡목사이로 길이 열려있다 10m 진행하다보면 길을 막는 것이있다 철조망 에 수많은 정맥꾼들이 매달아놓은 리본이 아룸답게보인다 앨범사진 참고 하시길...꼬리표 밑으로 빠져 나가면 마루금으로 오른다 발길은 천근 만근이다 경사면이 제법 만만치 않다 그리고 밑으로 깔려있는 청석돌 이 나을 더욱 힘들게 한다 그야말로 흐르은 땀과 나 자신과 싸움이다 힘들게 오른다
12:25:능선에 도착 금적지맥 분기점 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3m 오르면 소나무가지 에 "금적지맥 분기점" 이란 글과 밑줄에 준, 희, 란 표지판을 볼수있다 위에 설치되어 그냥 지나칠수 있는곳 나도 지맥 분기점을 확인하고 언제 다시 지맥 탐방을 할까 나에게 묻고싶다 잠시 배낭을 내리고 시야을 좁혀 보지만 볼수 있는것은 없다 잠시 휴식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마루금만 쳐다볼뿐 이다 이곳부터 정맥길은 약간에 오르고 내리고 을 반복한다 점점 체력에 한계을 느낀다 아니 발목이 무리인듯 싶다 저 번구간에서 느껴보지 못한 통증 내려서면서 무릎 관절옆에 아픔도 온다 오늘구간 목적지까지 종주을 못 할것 같다 단독 산행에 무리한 판단에 더 많은것을 잊고싶지않다
13:08:갈림길 직진하면 마루금에서 이탈된다 우측으로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바위와 바위 제법 험한 길이다 주의가 요망되는 구간이다 아픈 다리에 가까스레 지옥같은 구간을 탈출한다 내려서은 몸은 벌써 내 몸이 아닌것 같다 풀리는 다리 점점 통증이 느껴진다 19번 도로 가 보인다 그러나 정맥 마루금은 능선따라 계속된다 소나무 사이로 차량소리가 요란스럽다 오늘 계획했던 구간은 더 진행 되야한다 오늘은 이곳에서 접을까한다
13:35:내리막길 내려서면서 이동탑 이보인다 이곳에서 아쉬움을 두고 8구간을 끝내련다 2차선 19번도로 미원과 보은을 연결 도로다 대안리 입구 나무그늘진곳 배고픔을 달래려고 도시락을 꺼내 허기진 배을 채운다 나에 차량은 이곳에서 1시간 더 산행을해야 만날수있다 그리고 아침에 태워다준 택시을 호출한다 성티재을 지나 나에차량 앞에 선다 중치교 위에 주차해 놓았다 이곳까지 택시요금 6000원을 지불한다 느러지는 몸 이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또 한구간 사고 없이 끝냄을 다행이다 싶다 8구간은 이곳 벼재고개 에서 마무리 짓는다
산행코스:추정재 ~ 국수봉 ~ 살티재 ~ 604고지 ~ 장고개 ~ 쌍암재
~ 19번도로 (서낭고개)
산행시간:5시간15분
산행거리:곰쟁이재 17.5km 그러나 오늘구간 13~14km 예상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