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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 구간 :: 하늘재~포암산~대미산~차갓재~황장산~벌재

   하늘재~벌재
하늘재~포암산~대미산~차갓재~황장산~벌재
하늘재에서 저수재 구간은 당일산행시는 하늘재∼포암산∼1,034m봉∼부리기재∼박마을, 박마을∼부리기재∼대미산∼1,051m봉(헬기장)∼새목재∼826.4m봉∼차갓재∼안생달, 안생달∼차갓재∼작은차갓재(헬기장)∼황장산∼치마바위∼벌재, 벌재∼문봉재∼저수재로 4번 정도 끊어서 할 수 있다.

하늘재에서 차갓재, 차갓재에서 벌재까지, 아니면 저수재까지도 운행이 가능하나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여기서는 하늘재∼차갓재, 차갓재∼벌재로 끊어 설명한다.

◎ 제29 소구간 (하늘재∼대미산∼차갓재)
하늘재(525m)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현세에서 미래로, 관음세계에서 미륵세계로 넘어간다는 유서깊은 고개다. 백두대간에 있는 수많은 고개 중에서도 많은 역사와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고개라고 할 수 있으니 백두대간을 가는 산악인들에게 고개 위에서 역사를 생각케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하늘재(525m)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현세에서 미래로, 관음세계에서 미륵세계로 넘어가는 유서깊은 고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가 북진을 위하여 서기 156년 계립령을 개척하였다는 내용이 있는데, 각종 역사서에 등장하는 계립령이 지금의 하늘재라 추정한다. 신라의 북진과 고구려의 남진의 중요 요충지였으며, 조선조 문경새재가 개척되기 전까지 중요한 교통로였던 만큼 주변에 많은 불교 유적이 있고 아직도 계립령 능선에는 자연석으로 쌓은 성이 남아 있다.

이 포암산을 속칭 베바우산이라고도 하는데, 베(布)를 짜서 펼쳐 놓은 것 같이 암벽이 펼쳐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마골산(麻骨山), 계립산(鷄立山)이라는 기록도 보이나 현재는 포암산으로 불리고 있다.
백두대간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는 하늘재에서 바라뵈는 남쪽의 주흘산이 특히 장관이고 북쪽의 월악산도 아름답게 보인다. 백두대간이 좌우에 주흘산과 월악산을 거느리고 대미산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포암산은 삼각점이 있는 곳이 961.8m이며 바로 옆에 963.1m봉이 솟아 있어 마폐봉이나 부봉에서 보면 쌍봉으로 보인다. 정상에서 20분 거리인 963.1m봉을 지나면 관음재에 닿는다. 관음재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만수골이고, 계속 능선을 타면 대미산 방향이다.

관음재에서 40분 정도 가면 만수봉과 938m봉 갈림길 지점으로, 헷갈리기 쉬운 곳이다. 938m봉 전 옛 산길이 골짜기로 나 있는 것을 모르고 따라가면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844m봉을 지나 1,032m봉을 거쳐 대미산까지는 능선길이 잘 나 있다.
포암산에서 938m봉을 지나면 대미산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1,000m봉 이상의 능선이 평탄한 길을 이룬 능선길을 따라 1,031m봉과 1,034m봉을 지나 20분 정도 내려가면 문경읍 밖마을로 내려가는 부리기재에 닿는다.

이곳이 충북쪽 용하구곡과 밖마을로 가는 고개마루로서 대미산 산행시 많이 이용하는 길이다. 1시간30분이면 밖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부리기재에서 다시 30분 오르면 대미산(1,115m) 정상이다. 정상에는 백두대간 표지석과 여우목 마을로 내려가는 길, 북쪽으로 백두대간으로 가는 길이 있다. 억새로 덮여 있어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정상에서는 소백산까지 뻗은 백두대간과 멀리 속리산으로 내리닫는 백두대간이 보인다. 백두대간 길을 눈으로 익혀 놓고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위치가 좋은 곳이 대미산 정상이다.

여우목 마을 길을 오른쪽에 두고 북쪽 백두대간 길을 내려가면 옛날 방화선 자국이 선명하며 덩굴과 관목들이 길을 막아 약간 옆으로 비켜가며 길이 나 있다. 계속 내려가다가 가장 낮은 능선에 서면 오른쪽 아래 100m 정도 거리에 비상시 야영할 수도 있으며 식수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눈물샘’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주의해서 찾아야 한다. 큰 나무 아래 있는샘터는 야영터로도 손색이 없고 하늘재에서 차갓재까지 물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대미산 정상에서 능선 제일 낮은 곳까지 15분거리이고 다시 완경사를 올라 20분쯤 가면 방향을 잘못 잡기 십상인 1,051m봉에 이른다. 헬기장이다.
여기서 문수봉(1,162m)까지 북쪽으로 능선이 계속 이어지고 길이 나 있기 때문에 방향을 잘못 잡는 수가 많은데, 이곳 1,051m봉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다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좌우에 낙엽송조림지가 있는데 20분 후면 옛 고개인 새목재에 도착된다. 여기서 826.4m봉 삼각점과 981m봉, 924m봉을 지나 송전탑을 지나면 차갓재이다.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안산다리 마을과 차갓 마을이 연결되는 통로로서 옛 길 모습이 뚜렷하고 묘가 있으며 안산다리까지 약 40분이면 갈 수 있다.
다시 봉을 넘어서면 헬기장이 있는 작은 차갓재로 황장산 등산을 위하여 안산다리 마을에서 올라오는 곳이다. 대미산 정상에서 작은차갓재까지는 약 4시간 정도 걸린다.


◎ 제30 소구간 (차갓재∼황장산∼벌재)
작은차갓재에서 능선을 타고 약 40분쯤 오르면 황장산 묏등바위에 도착한다. 우회로가 없는 곳으로,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겨울에는 자일이 필수적일 정도로 위험한 곳이다. 약 20m 암벽을 올라서면 큰 바위를 돌아야 하는데 여기서도 조심해야 한다. 확실하게 확보를 한 다음 통과하도록 한다.

이곳을 지나 소나무 능선길을 따라 약 10분쯤 가면 헬기장이 닦인 황장산 정상이다. 정상을 알리는 표지목이 서 있는 정상에서 감투봉을 지나 986m봉 직전의 헬기장까지 가는 길은 두 갈래다.

정상에서 10분쯤 내려오면 잘록한 곳에 닿는다. 오른쪽으로는 산태골, 왼쪽으로는 문안골로 내려갈 수 있다. 이곳에서 짜릿한 칼날 능선을 타고 감투봉을 올랐다가 왼쪽 비탈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감투봉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985m봉 가기 전의 헬기장으로 갈 수도 있다. 궂은 날씨가 아니면 어느 길이든 갈 수 있지만 날씨가 나쁠 때는 우회하는 것이 안전할 듯싶다.

안부에서 15분쯤 가면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 직전의 황장재에서 토시골로 내려가는 길과 문안골로 내려가는 길이 나뉜다.
985m봉을 지나 치마바위까지는 암릉의 연속이다. 특별히 위험한 곳은 없지만 주위를 잘 살피며 가야 한다. 안개로 시야가 흐릴 때 벼랑이나 바위의 우회로를 찾지 못해 길을 잘못 택하면 위험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달아 놓은 표지기를 따라가면 안전하다.

985m봉에서 암릉을 오르내리며 1시간 정도 가면 치마바위에 닿는다. 능선 오른쪽으로 100m는 족히 되는 바위 비탈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멀리 동로면 소재지를 사이에 두고 솟아 있는 천주봉과 공덕봉 너머로 운달산의 자태도 보인다.
치마바위에서 5분 정도 더 간 다음에는 오른쪽 가파른 비탈로 내려서야 한다. 왼쪽으로 크게 발달한 능선을 따라가면 858m봉이나 방곡리로 빠진다. 이곳에서 10여 분 내려서면 폐맥이재에 닿는다. 폐맥이재에서 길 흔적은 불분명하지만 왼쪽으로 가면 삼밭구미골로 해서 방곡리로 가게 되고, 오른쪽으로 들면 갈밭골로 해서 동로면으로 갈 수 있다.

폐맥이재에서 20분 오르면 926m봉 직전의 봉우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바위쉼터가 있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동로면의 아늑한 들판과 천주봉을 보며 아픈 다리를 풀어주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평탄한 길을 5분쯤 더 가면 928m봉이다.
928m봉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백두대간 능선을 곧장 따라가면 벌재, 왼쪽길로 가면 낙엽송 조림지대를 지나 벌재 아래에 닿는다. 어느 쪽이든 길은 잘 나 있다. 926m봉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20여 분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거기서 가파른 비탈을 10분쯤 내려서면 벌재다.

벌재에는 문경에서 단양으로 가는 975번 지방도로가 잘 닦여 있으며,단양쪽으로 약 500m 내려서면 황정약수터가 나온다.

◎ 중간 탈출로
하늘재∼벌재 구간은 두 구간으로 끊어 산행한다 치더라도 결코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따라서 일단 하늘재를 출발하면 차갓재까지 가든지 아니면 등산로가 많이 나 있는 대미산까지는 가야 한다. 대미산에서 탈출할 경우 남쪽 생달리로 내려서는 것이 교통편이 낫다.

◎  ‘봉산’ 이란 이름이 있는 산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저수재와 벌재를 지나며 큰 산을 솟아놓고 깊은 계곡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산은 국립지리원 발행 1:25,000 지형도에는 ‘黃庭山(황정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읍지>에 보면 ‘鵲城山(작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문경군지>(1994년 10월판)에는 ‘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산이 황장산이라 불리게 된 것은 춘양목(春陽木)과 쌍벽을 이루며 좋은 목재의 상징처럼 여겼던 황장목이 많기 때문이다. 나무 속이 노래 그런 이름이 붙은 황장목은 목재의 균열이 적고 단단해 왕실이나 정부의 필요에 따라 대궐이나 임금의 관(棺), 선박 등을 만드는 데 쓰여졌다 한다.

조선 숙종 때(1680년) 이 산에서 일체의 벌목과 개간을 금지하는 봉산(封山)으로 정하고 나라에서 관리를 파견해서 감시했다. 당시 세워진 봉산표지석이 명전리에 남아 있는데, 봉산으로 정한 곳은 이곳 외에도 32곳이나 된다 하지만, 봉산표지석이 발견된 곳은 전국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최근 발견된 봉산표지석은 귀중한 산림관련 문화재로 지정(지방문화재 제 227호)되어 관리되고 있다.

문헌이나 자료에 의하면 이 산이 작성산으로 불리어 왔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근대 최초의 측량이라 할 수 있는, 1925년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발행한 <조선의 산악 명칭과 소재, 높이(朝鮮山岳名稱所在眞高)>에도 황장산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  大美山과 黛眉山
조선시대 영.정조 때 발간된 <문경현지>에는 대미산을 ‘문경현제산지조(本縣諸山之祖’라는 것과 함께 한문으로 ‘黛眉山’이라 적은 기록이 나와 있다. 이것은 ‘검푸른 눈썹 산’으로 풀이되나 <조선환여승람> (1936년 간)에는 이퇴계 선생께서 ‘大美山’이라 이름지었다는 기록도 있다. 현재에도 ‘大美山’이라고 부르고 있다.

◎ 교통·숙박
하늘재 : 하늘재는 충주 또는 수안보에서 미륵리를 거쳐 진입하는 것이 도보구간이 짧다. 미륵리∼하늘재 약 2km.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충주·수안보행 직행버스는 06:40부터 18:4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충주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06:20부터 18:55까지 1시간10분 간격 운행하는 미륵리행 완행버스 이용.

벌재 : 서울에서 단양까지 진입한 다음 대강면 방곡리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아니면 단양에서 점촌 방면 버스를 이용하여 벌재에 하차한다. 점촌에서 단양행 버스는 07:15, 13:20, 단양에서 점촌행은 10:05, 17:00 출발한다.
벌재 남쪽 동노면소재지까지는 문경에서 07:00부터 19:40까지 1일 13회 운행하는 시내버스 이용.

문경읍 여관과 벌재의 황장산쉼터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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