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등반리더 : 이운배, 박성록, 김미숙, 양주종, 신재근
since 창립일 : 1981년 10월 19일 / 홈페이지 2001년 8월 9일 / E-MAIL : sansaram@kormp.co.kr
조회 수 9304 추천 수 584 댓글 1
좋은(?) 정보를 드려도 댓글 하나 안 달리고.
삐쳐서 더 안올리려고 하다가 그래도 재미있게 본 글이라 또 올려봅니다.

참. 지난 일요일에는 눈이 많이 왔던데 좋은 구경하셨나요.
혼자만 즐기시지 마시고 같이 좀 보시죠.
산행앨범에.

이번에는 청둥오리 잡는 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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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어 헤메일제 목숨보전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먼저, 한마디 건네고 지나가겠습니다

대간으로는 청둥오리가 잘 없을 터입니다
이 방법으로 까마귀를 잡아도 가합니다
그렇다면 당연 '까마귀 잡는 법'이 되어야 하나,
제가 개인적으로 까마귀를 위로 보는 새로 삼기에 부득이 청둥오리로 밀고 나갑니다
허므로ㅡ 님들께서는 이 방법을 준용하여 까마귀를 잡으셔도 무방합니다

까마귀란 새에 대하여도 한마디 건네고 지나가겠습니다
烏鳥私情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른바 까마귀란 새의 사사로운 정에 관한 이야깁니다

본디 오조의 그 어미된 새는
자식를 낳아서는 60여일을 먹이고 길러 비로소 제 세상으로 분가 시킨다 합니다
분가한 그 오조의 자식된 새는
제 나름으로 제 삶을 살아가다 그 어미된 새가 죽기전에 그 곁으로 날아와
먹이을 봉양하고 수발하길 60여일을 한다 합니다
항용, 오조의 새된 미물들이 이러함인데 사람으로 살면서 그를 영물이라 아니 일컬을 수 있겠습니까

분위기가 다운 되었습니다
계속하여 청둥오리 잡아 나가겠습니다
오늘도 후래쉬는 있어야 됩니다
빨치산에게 후래쉬가 없었던 건 그가 산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다로는 고등어, 쥐치, 오징어, 멸치등이 떼자구로 모여 다니기 좋아하며,
육지로는 기러기, 오리, 까마귀, 까치등이 역시나 떼자구로 모여 다니기 좋아합니다

통상, 고등어등의 바다 떼자구성 동물을 아이큐(IQ) 약 4정도로 봅니다
육지 떼자구성 동물의 아이큐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체로 20~30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난데없이 아이큐 야그를 하는 건,
그렇습니다..그 놈들도 꼴에 지능이 있답시고 그 떼자구에 리더가 꼭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잠도 잡니다
역시나 지능이 있고, 지도자가 있는 떼자구이므로 잘 때도 반드시 보초는 세우고 잔다는 겁니다

이제 장비 및 상황설명은 끝났습니다
그 잡는법으로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대간가시다, 오리떼를 만나시거든 눈여겨 보시며 행보를 맞추십시오
이윽고 그 놈들이 잠잘 때,
후래쉬만 들고서 낮은 포복으로 그 떼자구변으로 소리없이 접근하는 겁니다
###오늘의 관건입니다
절대 그 보초된 새의 경계에 걸려서는 안됩니다###
바람과 향기의 상관관계 등에 대하여도 깊이 고뇌하시며 최소한 30M까지는 접근해야 됩니다
바꾸어 말해 30M변까지 접근에 성공했다면 일은 다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제법 걸릴 수도 있으므로
그 접근지점에서 최대한의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편한 자세를 잡으십시오
그러는 와중으로도, 그 보초된 새의...
고개를 빳빳히 들고 상하좌우로 돌려가며 사주경계에 충실한,
그 자기 직분에 충실한 아름다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한동작...
그 보초의 눈을 향해 후래쉬 불빛을 "깜빡!"하는 겁니다
일순 모든 동작은 정지됩니다
나와 보초간의 팽팽한 긴장!!
그러다가 그 놈은 더 이상의 특이상황을 발견치 못하고
다시 사주를 경계키 시작합니다

적당한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한번 "깜빡!"
보초 그 놈 난리가 났습니다
바로 대장 이하, 그 떼자구를 깨웁니다
자다가 난데없이 깨워진 그 놈들..무슨 일이냡니다
자초지종을 듣고 일제히 개떼같이 이 쪽을 봅니다
다만, 꼼짝도 안하면 됩니다

특이상황 없습니다
그 떼자구들 투들 거립니다
보초 똑바로 서라!! 운운...
다시 잠 듭니다

적당한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한번 "깜빡!!"
사명감에 불타는 그 보초의 화들짝!!
다시 깨워진 그 떼자구들...역시나 이상징후 발견치 못함

여기서 오늘의 첫수확을 맛봅니다
오리세끼들,,아이큐도 낮으며 생각도 단순하고 성질은 급하기 한량없습니다
바로 쪼아죽여 버립니다
보초 바꿉니다
적당한 시간이 흐른 후, "깜빡!!"....또 다시 "깜빡!!"...연후에 "깜빡!!"
오리의 시체가 그 "깜빡!!"에 비례하여 늘어갈 것입니다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깜빡거리십시오
자칫 제 마음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그 죽어나자빠진 오리떼 거천을 못할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시간에 그 자리에서 그냥 비박 하십시오
다음날 아침,,그 자리엔 줍기만 하면 되는 몇 마리의 오리가 있을 것입니다
약,,120만년전에는 우리도 오리를 날걸로 먹었습니다만,
현대에서는 대체로 삶거나 구워 먹습니다

오리 꾸~ 묵는법!
1. 땅을 판다(깊이 약 30CM, 넓이 약 20CM)
2. 그 구녕에 싸리나무를 꺽어 넣는다
3. 구녕위에 제법 굷은 싸리나무 두 개를 11자 형태로 걸친다
4. 싸리나무에 불을 붙인다
5. 그 걸쳐진 11자 위에 오리를 올린다..적당한 시간에 반대편으로 뒤집는다
6. 오리털이 다 탔다면, 칼로서 그 배를 째어 내장을 덜어낸다
7. 요리조리 돌려가며 오리를 먹기 알맞을 때까지 굽는다
8. 먹는다(취향에 따라 소주 등을 곁들이면 훨씬 먹을만함)
이 방법으로 꾸~묵은 산토끼가 50마리가 넘으므로 확실함

**주의사항 : 그러다 들키면 신세 조지는 수가 있음  모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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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부산산사람들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P.S
-이것도 반응이 미지근하면 다음 번 물고기 잡는 법과 곰 잡는 법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산악회 사이트가 제 놀이터도 아닌데 자꾸 이래도 되는지………
나중에 이 방에서 제일 높은 분한테 혼나는 건 아니지 모르겠습니다.
  • 노랑나비 2019.05.20 08:40
    아 !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글 이 있군요
    배꼽바지게 웃습니다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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